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한인문학을 한국문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본격 연구한 ‘한민족문화권의 문학’(출판 국학자료원)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이 서적에는 경희대 국문학과 김종회(문학평론가) 교수가 대학원생들과 공동 연구한 소논문 24편이 실렸으며, 지역별 한인문학을 개관하는 논문과 개별작가에 대한 연구논문을 차례로 싣고 있다.
미주 한인문학에 관한 논문들은 해방이전 이민사와 문단형성 과정, 해방이후 한인문인들의 활동상을 조명했다.
종군위안부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만나는 노라 옥자 켈러의 ‘종군위안부’, 인종간의 화해를 다룬 수전 최의 ‘외국인 학생’, 이민자의 정체성 문제를 그린 이창래의 ‘네이티브 스피커’를 분석한 글들은 미주 한인문학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준다.
김 교수는 “해외 동포문학을 한국문학의 범주 안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가치판단의 범위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사안”이라며 “이 책은 그 동안 산발적으로 언급되었던 해외 동포문학의 발자취를 우리 문학 연구사상 처음으로 통시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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