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선발투수 서재응(27)이 지난 시즌 한때 월드시리즈 챔피언 플로리다 말린스의 클로저로 활약했던 수준급 마무리전문 투수 브레이든 루퍼를 새 ‘승리 지킴이’로 맞아들일 전망이다.
뉴욕 지역 신문 ‘스타 레저’는 4일 메츠가 루퍼와 2년간 65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며 루퍼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대로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츠는 지난 시즌 마무리로 나서면 불을 지르기 일쑤였던 아만도 베니테스를 시즌 중반에 내보낸 후 집단마무리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공교롭게도 말린스는 한때 루퍼가 맡았던 자리를 메츠에서 뛰었던 베니테스로 채워 양 팀이 전년도 소방수를 맞교환한 셈이 됐다.
지난 해 160만달러를 받고 28세이브에 방어율 3.68을 기록한 루퍼는 연봉조정자격으로 말린스가 몸값이 많이 오를 것을 걱정해 작년 12월초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