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2년 확정
1000만달러선… 액수조정만 남았다
계약기간은 2년 확실,액수 조정만 남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김병현(25)이 2년 계약을 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체력 키우기에 몰두하고 있는 김병현의 최측근은 4일 “최근 김병현이 대리인인 제프 무라드에게 2년 계약을 해달라고 했다. 이에 따라 무라드도 2년 계약으로 보스턴 구단과 협상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병현의 재계약은 계약기간이 가장 중요한 축이다. 기간에 따라 액수가 엄청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에는 무라드가 1년-2년-3년이라는 3가지 계약플랜을 가지고 구단과 협상한다는 설이 불거져나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결국 2년 계약을 선택했고 총액은 그간 보스턴 지역언론에 보도된 대로 1,000만달러(약 120억원)선일 것으로 보인다.
3년 계약은 풀타임 메이저리거 6시즌째 되는 2005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김병현이 FA선언을 포기하는 대가로 최소 1,500만달러 이상,최대 1,800만달러까지의 대박을 노리며 보스턴에서 롱런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1년 계약은 연봉이 훨씬 많지만 부상이나 부진할 경우 내년 이후 계약이 어렵다.
하지만 2년 계약은 안정감과 미래의 대박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 가장 합리적이다. 풀타임 선발 가능성이 높아 2년간 보스턴에서 선발로 활약한다면 FA가 될 경우 수천만달러의 다년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김병현의 측근은 “병현에게서 FA 포기,또는 3년 계약이라는 말을 전혀 들어본 적 없다. 또 보스턴 정착을 위해 1년 계약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지난해 애리조나 시절 연봉조정신청까지 가지 않고 협상을 통해 1월18일 1년 325만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 연봉조정신청 마감시한은 오는 16일이며 신청하더라도 양측이 계속 협상할 수 있다.
한편 보스턴헤럴드는 4일(한국시간) 알파벳으로 보스턴의 지난해를 점검하고 올시즌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김병현의 풀타임 선발 기용과 트레이드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U를 ‘업 유어즈’(Up Yours;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제스처와 비슷한 의미의 욕)로 갖다 붙이며 김병현이 오클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야유를 퍼붓는 홈관중을 향해 손가락을 쳐든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김병현이 올시즌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지만 시즌 개막에 앞서 팀이 김병현을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썼다.
스포츠투데이 이준성기자 solo2@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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