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어라인 교육구, 각 교실에 한국어 표현 지침서 비치
김윤숙씨, 교사-한인학생 간 의사소통 위해 발간
쇼어라인 교육구의 한인 교사가 집필한 미국인 교사와 한인학생 및 학부모간의 기본 대화 지침서가 처음으로 발간돼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쇼어라인 칠드런스 센터 유아원 교사인 김윤숙씨가 쇼어라인 교육구 재단으로부터 지원 받아 발간한 이 지침서(‘Essential Korean Expressions for The Classroom’)에는 미국인 교사와 한인학생 사이, 그리고 미국인 교사와 한인 학부모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 대화 등이 실려있다.
예를 들어 한인 어린이가 아플 때를 대비해‘A pa yo(아파요)’ 라는 한국어 발음과‘ I’am sick’라는 영어 표현을 묶어서 써놓았다.
그밖에도 응급 시에 필요한 대화, 신체부위, 교실 내 물품, 색깔, 숫자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 이 지침서는 지난 9월 발간돼 현재 쇼어라인 교육구 교실마다 1부씩 비치돼 있다.
특히 쇼어라인 교육구에는 갓 이민 온 한인 등 소수계나 유학생 자녀들이 많아 교사들이 학생들과의 언어소통에 애를 먹고 있다.
저자인 김윤숙씨는 “집에서 한국말만 쓰는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교사와 학생간 의사소통이 안돼 당황하는 교사들이 많은 것을 보고 이 지침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자에는 야외 학습을 위해 학부모 서명이 필요할 경우 영어소통이 안 되는 학부모에게 전화로 간단히 말할 수 있는 한국어 문구도 영어발음으로 적혀있다.
쇼어라인 교육구에는 타 교육구에 비해 한인 학생들이 많은 편이지만 한인 교사가 거의 없어 교사와 학생,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간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은 편이다.
1년에 한번씩 열리는 학부모회의(PTA)때도‘바쁘다’, ‘못 알아듣는다’는 이유로 한인 학부모들의 참석율이 저조한데다 페더럴웨이 처럼 한인 학부모회도 없어 학교와 가정간 채널이 거의 두절된 상태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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