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I-5 거의 전 구간 체인 장착해야
새해첫날부터 서북미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려 야간에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곳곳에서 차량충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폭설이 내린 워싱턴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수 십 건의 교통사고가 신고됐고 클락 카운티 등 2개 카운티에서는 다중 추돌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특히, 6인치가 넘는 폭설이 내린 밴쿠버를 중심으로 클락 카운티 일대에서는 1일 하루에만도 모두 51건의 미끄럼 길 교통사고가 발생, 경찰이 사고처리에 진땀을 흘렸다.
스노퀄미 패스 부근의 알펜탈 스키장에서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던 엘렌스버그 거주 댄 윗카우스키(25)가 주차장에서 올라오다가 실종, 구조대가 수색에 나섰다.
야키마에는 이날 하루에만 5.4인치의 적설량을 기록, 지난 56년의 3.2인치 기록을 크게 웃도는 엄청난 량의 눈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이 막히는 사태가 벌어졌다.
기상대는 퓨젯 사운드 지역은 시택공항 인근에 2인치, 레드몬드·타코마·루이스 카운티 일부지역에 1인치의 눈이 각각 내렸다고 발표했다.
주 순찰대는 1일 오후 타코마 남쪽 30마일 지점인 7번 하이웨이의 라그란데 부근에서 50대의 차량이 관련된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주 교통부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트라이시티를 지나는 240번 도로를 폐쇄하고 스포켄과 풀만을 연결하는 195번 국도의 차량통행을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스포켄 기상대는 2∼3년만에 한번씩 강한 북동풍이 불어온다며 왈라왈라에서 순간풍속 33마일, 스포켄 동부지역에서는 50마일의 초 강풍이 분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건주에도 많은 눈이 내려 주 내 거의 모든 도로가 눈에 덮여 차량이 거북이운행을 하는 등 운전자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포틀랜드·세일럼·유진 등 I-5 고속도로 회랑의 주요도시에는 6인치의 많은 눈이 내렸으며 스키장이 있는 벤드 등 중부지방에는 최고 10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다.
주 교통부는 수년만에 처음으로 애시랜드에서 포틀랜드에 이르는 I-5 고속도로 3백마일 전구간에서 반드시 체인을 장착하도록 운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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