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좌완 웰스 파드레스 입단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왼손 선발투수 데이빗 웰스(40)가 샌디에고에서 좌회전을 틀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고향 팀에서 마칠 기회를 주겠다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오퍼를 받아들였다.
지난 시즌 15승7패에 방어율 4.14를 기록한 웰스는 31일 고향 팀과 1년 계약에 합의, 4억5,800만달러를 들여 샌디에고 다운타운에 새 홈구장 펫코팍을 만든 파드레스의 에이스가 됐다. 200승128패 통산전적이 빛나는 웰스의 베이스 샐러리는 175만달러에 불과하지만 토탈 금액은 인센티브 조항에 따라 700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파드레스는 원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운드의 교수’ 그렉 매덕스와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웰스를 붙든 것으로 알려졌다. 파드레스는 베테랑 웰스가 나이 어린 투수들로 구성된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파드레스의 제너럴 매니저 케빈 타워스는 이에 대해 “내셔널리그 서부조는 현재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 웰스의 영입으로 우리도 조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웰스는 사생활이 혼란한데다 불과 1개월전 허리수술을 받아 양키스가 고작 15만달러만 오퍼하는 등 영입을 꺼리는 팀들이 많았지만 타워스는 “결과만 보면 된다”며 위험부담을 안았다.
지난 98년 5월17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던졌던 웰스는 샌디에고 포인트로마 하이스쿨 출신이며, 98년에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파드레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한 경력이 있다.
한편 양키스는 로저 클레멘스의 은퇴와 앤디 페팃(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이적에 이어 웰스마저 파드레스와 계약,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한 제프 위버까지 합쳐 지난 시즌 163경기에서 120차례 선발등판한 투수들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마이크 뮤시나에서 케빈 브라운, 하비에르 바스케스로 이어지는 ‘탑3’ 스타터는 오히려 강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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