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19년만에 처음으로 부상자명단 오를 듯
오닐은 연락없이 연습 불참 벌금징계 전망
NBA 타이틀 4연패에 실패한데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가 성폭행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는 등 ‘악몽의 2003년’을 마친 LA 레이커스가 새해에도 첫날부터 얼굴을 찡그리게 됐다. 3경기만 빠지면 될 것으로 보였던 칼 말론은 무릎부상 회복이 늦어 19년 커리어만에 처음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를 전망이며, 샤킬 오닐은 31일 팀에 알리지도 않고 연습에 나타나지 않아 벌금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 레이커스 센터 카림 압둘-자바에 이어 NBA 역대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말론은 지난 12월21일 피닉스 선스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후 아직까지 뛰지 못하고 있다. 말론은 이에 대해 “지난 18년을 합쳐도 이렇게 오래 동안 결장한 적이 없는데 아직도 뛰다가 마음대로 방향을 바꿀 수가 없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말론은 “1월보다 5, 6월에 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5경기 정도 더 쉬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며 곧 부상자명단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40세 노장 말론은 지난 18년 동안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단 6번에 불과하다.
레이커스는 말론을 부상자명단에 올릴 경우 발 부상으로 지난 5월12일부터 뛰지 못하고 있던 릭 팍스를 서둘러 코트에 복귀시킬 가능성이 높다.
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은 이 와중에 오닐이 연습에 무단결석,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고 있다. 잭슨 감독에 따르면 오닐은 “허리통증으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곧 의사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먼저 연락을 하지 않고 팀에서 연락이 갈 때까지 기다렸기에 벌금형을 받아야 한다는 것. 그러나 잭슨 감독은 오닐이 다음 경기(2일 시애틀 수퍼소닉스전)에 뛸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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