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달러 몸값 부담…트레이드 불씨 남아
김병현(24)은 내년에도 계속 ‘빨간 양말’을 신을 수 있을까?
20일 재계약 통보를 받아 일단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트레이드 태풍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재계약 과정에서 타팀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보스턴 구단은 21일 연봉조정신청 대상자 중 재계약 의사가 있는 선수명단에 김병현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보스턴 구단 홈페이지와 보스턴글러브지 등 유력 지역 언론에서는 김병현의 5선발 가능성을 점쳤다. 이들은 ‘김병현이 페드로 마르티네스-커트 실링-데릭 로-팀 웨이크필드에 이어 5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재계약 의사가 100% 팀 잔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재계약 대상자 중에는 투수 가운데 트레이드 카드 1순위로 꼽히는 스콧 윌리엄슨도 포함돼 있다.
보스턴글러브지는 “명단에 든 윌리엄슨은 곧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예상해 재계약 통보와 팀 잔류는 별개임을 드러냈다. 구단 홈페이지도 “김병현이 뛰어난 5선발이지만 재계약 이후 트레이드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빅딜이나 매글리오 오도네스(시카고W)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
이와 함께 5선발치고 상대적으로 높은 몸값도 보스턴 잔류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측은 2년간 1,000만달러선을 요구하는 데 반해 구단에서는 1년계약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보스턴 5선발로 확정될 때까지 김병현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셈이다.
/스포츠투데이 윤여찬 ycy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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