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이사회, 부지선정 등 사업계획 최종확정
시애틀 컨벤션센터서 3천여 종업원들에 발표
보잉은 지난 주말부터 15일까지 시카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여객기 사업의 사활이 걸린 신형 7E7기의 조립공장을 에버렛에 세우는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조립공장 부지 확정 외에 7E7 사업계획 자체도 인준, 이를 16일 오후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시애틀 P-I지가 16일자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를 위해 앨런 물랄리 상업항공기부문 사장과 마이크 베어 7E7사업담당 부사장이 함께 보잉 전용기 편으로 15일 오후 시애틀로 떠났으며 16일 공식 발표장에는 해리 스톤사이퍼 신임 총괄사장도 참석, 약 3천여명의 7E7사업팀 직원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사회는 이틀간의 회의 끝에 에버렛이 그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물색해온 신형 7E7기의 조립공장 부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사업팀의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P-I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비행기 모델이름인 7E7의 E가 능률(Efficiency)을 뜻하는 것이지만 이제는 에버렛(Everett)을 상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또한, 7E7 사업부에 자체적으로 사업추진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 앞으로 가격책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종전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잉이 이번에 7E7사업을 확정하지 못했다면 회사의 신뢰도가 크게 실추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잉은 이미 소닉 크루저와 747X 등 신형기 개발계획을 추진단계에서 잇따라 포기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유수의 항공사인 전일항(ANA)이 7E7기에 대한 첫 주문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잉이 16일 이를 공식 발표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중순 이전에 7E7기 제작에 착수할 계획인 보잉은 오는 2006년부터 실제 생산에 돌입, 시험비행을 거쳐 2008년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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