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 시사
‘데려가라(보스턴)-현찰로 내놔라(텍사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와 매니 라미레스(보스턴)의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고 있는 김병현(24·보스턴) 영입을 거절했다.
톰 힉스 구단주는 텍사스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을 통해 11일 “재정적인 추가 보전이 고려되지 않으면 로드리게스 트레이드는 힘들 것이며 이제 보스턴이 대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보스턴은 로드리게스-라미레스의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와중에 라미레스의 잔여 연봉 보전 방안으로 김병현,또는 스콧 윌리엄슨을 내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답으로 텍사스는 최고 책임자 힉스의 공개 천명을 통해 보스턴에서의 투수 추가 영입 대신 현금으로 받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이다.
김병현 대신 라미레스의 연봉 보전분 500만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는 얘기. 톰 힉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의 공개 발언이라 김병현의 텍사스행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보스턴은 끈질기게 김병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려는 반면 텍사스는 현찰 500만달러로 이전 팀 에이스 케니 로저스(미네소타)의 재영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텍사스가 김병현 또는 윌리엄슨을 원할 것이라는 전망은 보스턴 지역 언론을 통해서 나왔다. 또 김병현,윌리엄슨 대신 다른 투수를 잡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이번에 텍사스쪽에서 흘러나왔다.
각 지역 언론의 입을 빌려 서로의 희망사항을 전달한 가운데 나온 결론 중 하나는 ?보스턴에서 김병현은 요긴한 트레이드 카드로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텍사스는 김병현의 영입보다는 싸고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좌완 투수로 계획을 잡아놓았다는 것이다.
한편 ESPN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올시즌 트레이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 10명 중 김병현을 9위에 올려놓았다. 스타크는 “포스트시즌서의 부진 탓에 구단들이 능력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다 손가락 사건으로 보스턴으로 돌아가기도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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