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복귀를 노리는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자유계약 시장에서 ‘대어’를 낚았다. 6년 연속 두 자리 수 승수를 올린 바톨로 콜론(30)과 9일 4년간 4,800만달러 계약을 체결, 에이스를 장만했다.
오른손 강속구 투수인 콜론은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42이닝(아메리칸리그 랭킹 2위)을 던지며 방어율 3.87에 15승13패를 기록했다. 커리어 최다 9번 완투를 했고 삼진도 173개를 솎아냈다. 콜론은 통산전적이 100승62패로 승률이 뛰어나며 20승 시즌 경력도 있다.
따라서 최근 1,875만달러를 들여 켈빔 에스코바도 영입한 에이절스는 선발 로테이션이 대폭 강화됐다. 2년전 구단 사상 최다 99승을 올리며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에이절스는 올해 선발 투수진이 흔들려 77승85패로 추락,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할 경우 레드삭스 숏스탑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레이드 미끼로는 선발투수 저라드 워시번, 2루수 애덤 케네디, 3루수 트로이 클로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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