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유니언 등서 빈발, 보트 훔쳐 운반하기도


히로뽕 밀조범들이 레이크 유니언 등에 정박한 배에서 암모니아를 빼내가고 있으며 이의 수송을 위해 소형 배까지 훔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애틀 경찰국은 범인들이 생선 냉동용 암모니아를 싣고 있는 중·대형 어선 및 생선 가공 선박에서 히로뽕의 원료인 암모니아를 훔치는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레이크 유니언 등 호수와 항구에 정박한 배에서 무수 암모니아를 훔친 범인들이 이를 운송하기 위해 소형 보트도 훔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2일 새벽 레이크 유니언에 정박해둔 한 생선 가공 선박 내에서 수천 파운드의 암모니아가 도난 당한 사실을 발견,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 특별 조사반은 최근 경주용 요트부터 19피트 크기의‘보스턴 웨일러’에 이르는 중형 배들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자 이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마약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암모니아를 직접 만지면 화상을 입는다는 점에 착안, 몸이나 손, 발 등에 화상을 입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선창들의 경계검문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