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에서 30일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곤봉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 인종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신시내티는 지난 2001년 4월 무기를 갖지 않은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에 사살된 사건으로 3일간 폭동을 겪고 전국 흑인 커뮤니티의 보이콧 대상이 됐었다.
패스트푸드 식당으로부터 잔디밭에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체중이 400파운드인 내더니엘 존스(41)가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무시하자 경찰봉으로 진압하기 시작했는데 존스가 경관을 향해 돌진해 땅에 쓰러뜨린 장면 등이 경찰차 카메라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루켄 시장은 경찰차 비디오에서 400파운드 남성이 경관을 난폭하게 공격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가 있을 것이나 경찰이 잘못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흑인 운동가들은 이번 사건이 지속적인 신시내티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도 흑인 남성이 백인 경관에 의해 사살된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용의자가 경관을 곤봉으로 때린 것으로 나타나 정당방위로 판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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