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왕자가 수 일 전 알제리 사막에서 아프리카 영양의 일종인 가젤 사냥을 하던 중 매복중인 알-카에다 계열 조직원의 급습으로 숨졌다고 알제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알제리 일간 엘 카바르는 타랄 벤 압델라지즈 아라치드로 신원이 확인된 이 왕자가 지난 27일밤부터 28일 새벽 사이에 사냥중 최근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선언한알제리의 ‘살라피스트 설교.전투그룹’(GSPC) 조직원들과 조우, 피살됐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거부 기업가로 파와젤 잡지 발행인인 그는 알제리 보안군 경호속에 수명의 사우디인과 4륜 구동형 자동차에 탑승, 알제 남쪽 250㎞ 지점의 사막지대 드젤파에서 영양 사냥을 하던중 GSPC 조직원들의 급습으로 사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GSPC 요원들은 사우디인 3명과 알제리 보안군 4명을 인질로 잡았으나 사건현장에서 40㎞ 떨어진 지점에서 보안군들에 의해 구조됐다. 알제리의 석간 르 스와르 달제리는 사우디 정부가 왕자의 유해 운구를 위해 전세기를 현장에 보냈다고 밝혔다.
GSPC는 알제리 내전에 개입중인 최대 이슬람 반정 과격단체로 지난 9월 성명에서 오사마 빈 라덴 산하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와의 공식 관계를 처음으로 시인했다.
GSPC는 지난 2-4월중 알제리 남부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일단의 유럽관광객납치 사건도 자기들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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