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스사 개발, 터키-그래비 음료수 금새 매진
야릇한 맛…판매 수익금 불우이웃 돕기에
시애틀의 한 음료회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개발한 터키-그래비 맛의 소다 음료수가 뜻밖에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존스 소다 회사는 이 음료수를 처음 시장에 선보였을 때만 해도 소비자들에게 이런 큰 반향을 일으키리라고는 상상 못했다며 흥분했다.
존스 소다사는 지난주 온라인 상으로 이 특별제작 음료수 6천병을 올리자마자 2시간이 채 안돼 모두 팔려나갔다며 일부 재빠른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음료수를 온라인 경매에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탁한 고동색의 이 희한한 음료수의 처음 맛은 달싹한 캐러멜 맛과 짭짤한 돼지고기 기름 맛을 내다 곧 상을 찌푸리게 하는 이상야릇한 맛으로 변한다고 시음한 사람들은 전했다.
진짜 터키와 그래비를 잘 섞어 3일 동안 썩힌 뒤 병에 담은 음료수라고 혹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가 막힌 맛이라며 열광하는 사람도 있다고 존스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96년 설립돼 체리 맛부터 블루 버블, 사과 맛까지 담아낸 고급 소다를 판매해왔는데 이번 터키-그래비 음료수 판매 수익금 전부는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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