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럼스펠드 국방장관, 보잉 간부 파면 뒤 긴급지시
리스계약체결 일단 미뤄질 듯…공군도 내부 조사
보잉이 공군과의 공중 급유기 판매와 관련, 비윤리적인 행위를 한 고위간부를 전격 해임한 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리스 계약에 의문을 제기, 대규모 항공기 판매사업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럼스펠드 장관은 전직 공군 고위 장교가 보잉에 경쟁사의 입찰정보를 제공한 후 취업한 점을 중시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공중 급유기 임대 계약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여객기 767 모델을 개조한 급유기 1백대를 임대 및 구매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국방부는 일단 리스계약 체결을 미루고 진상조사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럼스펠드 장관은 국민이 낸 세금을 관리하는 입장에서“일이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의혹에 대한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24일, 공중 급유기 20대의 리스를 포함한 새해 국방예산안에 최종 서명, 탱커 리스건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보잉은 이번 사건과 관련, 입찰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전 공군 장교를 채용한 마이크 시어즈 재무담당이사(CFO)와 당사자인 다린 두루연 미사일 사업팀 부 책임자를 전격 해임시킨 바 있다.
한편, 국방부 감사관은 두루연이 공군 재직시절에 공중 급유기 구입건과 관련된 내부 정보를 보잉에 제공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춘 조사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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