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1일 LA 다운타운 남자 구치소에서 홍기철(34)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철(28), 이규훈(27)씨가 홍씨를 살해사건 전인 2001년 12월에 저지른 흑인경비원 폭행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25일 법정에 출두했다.
LA 형사법원 134호 법정(판사 마크 무니)에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조씨 등은 재판부로부터 폭행사건과 관련, 형량선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들의 변호사중 1명이 법정에 나타나지 않아 선고공판은 내년 1월15일로 연기됐다.
이날 법정에서 무니 판사는 취재진이 법정에서 조씨와 이씨의 얼굴사진을 촬영토록 허락했으나 피고인측 변호사가 사진촬영을 저지하기 위해 조씨 등을 법정 안으로 데리고 나오지 않아 피고인들이 법정과 유치장을 연결하는 복도에 서서 재판이 진행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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