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스, 본스, 앨벗슨스, 파빌리언 등 한인들도 많이 찾는 남가주내 수퍼마켓 근로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을 비롯한 파업 마켓 종업원 수 십여명은 한인 권익옹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LA 한인타운 3가와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본스마켓 앞에서 마켓측이 종업원들에게 저렴한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해줄 것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한인 마켓 종업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강대송(52·랄프스 마켓 정육부 근무)씨는 파업에 돌입한 후 노조로부터 월급의 70%를 지급받고 있지만 매달 600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어 생활이 어렵다며 노동자들이 하루빨리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회사측이 성의있게 협상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파업중인 마켓 종업원들은 수퍼마켓 업주들이 노동자들에게 의료보험 프리미엄의 50%를 부담시키려 하고 있다며 업주가 100%를 손수 부담하던 종전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인노동상담소, 민족학교, 마틴 러들로 LA시의원 사무실의 한인 관계자 10여명이 참석, 파업 종업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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