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팀을 떠난 1998년 이후 패수가 ‘292’로 쌓인 시카고 불스가 또 감독을 경질했다. 올해 역시 4승10패로 출발이 부진했던 끝에 24일 빌 카트라이트 감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지난해 30승52패를 기록한 불스는 에디 커리와 타이슨 챈들러 등 하이스쿨에서 NBA로 직행한 7피트 장신 선수들이 NBA 3년차가 된 올해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베테랑 스카티 피핀도 영입했다.
그러나 불스는 올 시즌 평균 점수차가 ‘27’이나 되는 4연속 대패로 시즌을 시작하더니 23일에는 새크라멘토 킹스에 99-110으로 져 5연패를 기록, 마침내 동부 컨퍼런스 센트럴 디비전의 바닥에 깔렸다.
불스는 커리가 아직도 NBA 게임을 터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챈들러는 허리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또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2번으로 지명, 팀의 장래를 짊어질 포인트가도로 마련한 제이 윌리엄스는 모터사이클 사고로 최소한 내년까지는 뛰지 못할 전망이다. 게다가 포인트가드 자말 크로포드와 제일런 로즈는 스타팅 라인업에서만 빠지면 입이 삐죽 나오는 등 불스는 사실 감독의 ‘악몽’이었다. 카트라이트 감독은 억세게 운도 없어 51승100패 전적으로 불스 사령탑에서 밀려난 것이다.
카트라이트의 팀메이트였던 불스 제너럴 매니저 짐 팩슨은 이에 대해 친구를 해임해야해 몹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이제는 매니지먼트가 선수들의 눈치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감독을 바꿔서도 안 되면 선수들도 갈아치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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