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국제공항(LAX)에서 여행객들의 수하물을 검색하는 검색요원들의 숫자가 크게 부족해 여행객들이 몰리는 추수감사절과 연말 연휴 기간을 맞아 대규모 지연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LA공항당국은 모든 승객들이 통과해야 하는 수하물 폭발물 검색대의 검색요원 규모 축소로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여행객들의 대기시간 증가와 항공기 출발 지연 사태가 우려된다며 검색요원을 운용하고 있는 연방 수송안전국(TSA)에 연장근무 실시와 파트타임 요원 추가 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LA공항당국은 이로 인해 여행객들이 몰리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검색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항공기 출발 지연도 우려된다며 국내선의 경우 최소 2시간전, 국제선의 경우 3시간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SA는 올해초 전국적으로 6,000여명의 검색요원 인원을 감축했으며 향후 3,000여명의 추가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LAX에서 근무하고 있는 검색요원의 수는 연방정부가 할당한 2,405명에 비해 21%가 모자라는 1,9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X 국제선의 경우 승객들이 검색대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최고 1시간반까지 걸리고 이로 인해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거나 연결편 비행기를 놓치는 여행객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나 남미로 연결하는 항공 노선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