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에서 23일 미군 2명이 목을 베인 채 살해됐으며 바드다그 북부지역에서는 도로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미군 1명이 숨지는 등 이라크 저항세력들에 의한 미군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 소속 무장 헬리콥터들이 중부 이라크에서 공습을 실시했으며 미군 관리들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25일 끝남에 따라 저항세력들의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모술지역에서는 이날 정오께 제101 공중강습사단 소속 미군 차량 3대가 이동중 공격을 받아 이중 대열의 마지막에 있던 미군 차량한대가 도로옆 벽과 충돌한 뒤 멈춰서자 괴한들이 이들에게 접근, 흉기로 목을 베어 살해했다.
살해된 미군들의 사체는 모술 시내 라스 알-자다구(區) 노상의 군용차량 옆에 한동안 방치됐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미군 대변인은 이들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이라면서 목이 베여 피살됐다는 목격자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바그다드 북쪽 55㎞ 떨어진 바코우바 지역에서 제4보병사단 소속 미군 1명이 자신이 탄 차량이 무장세력들이 도로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사제폭탄이 폭발하면서 파괴되는 바람에 사망했으며 함께 타고 있던 다른 미군 2명이 부상했다고 군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40㎞ 떨어진 키르쿠크에 있는 국립석유회사 영내에서 밤새 폭발물이 터져 미국의 켈로그 브라운 &루트사 소속 미국 민간인 3명이 파편으로 날아온 유리 등으로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22일 밤 바그다드 서부의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제 1기갑사단 소속 미군 2명이 타고 가던 험비차량이 에이브럼스 탱크와 충돌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부상했다.
또 제4보병사단 소속 미군 1명은 자신의 탄 차량이 23일 밤 발라드 인근지역에서 용의 차량을 추적하던중 운하에 빠지는 바람에 숨졌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사마라시(市)에서는 도시 북쪽 입구에 있는 미군 주둔지에 4발의 휴대용 로켓 공격이 있은 뒤 미군 소속 아파치 헬리콥터 6대가 출격, 인근 늪지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공격으로 인근을 지나던 이라크 행인 1명이 사망했다.
앞서 22일 저녁에는 모술의 석유시설 경비 책임을 맡은 이라크인 경찰 간부 압델 살람 칸바르가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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