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LA동부 온타리오의 한인 마사지 팔러 2곳에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흑인 권총강도가 침입, 한 업소에서 일하는 한인 여종업원 3명을 성폭행한 뒤 피해자들로부터 현찰을 강탈해 달아났다.
지난 19일 오후 1시45분께 온타리오 한인운영 T헬스스파’(10000 Block Central Ave)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흑인남자가 들어가 ‘마사지를 받으러 왔다’고 말한 뒤 갑자기 권총을 빼내 업소안에 있던 40세, 51세 및 56세 한인 여종업원 3명을 마사지 방으로 몰아넣고 이들의 손을 끈으로 묶은 뒤 차례로 성폭행했다.
용의자는 이어 피해자들로부터 액수미상의 금품을 빼앗아 도주했다. 이 용의자는 하루전인 18일 오후 2시께도 T헬스스파 근처에 있는 한인업소 M마사지’(5300 Block Mission Blvd)에 침입해 한인 종업원 3명을 권총으로 위협해 현찰을 강탈한 뒤 센트럴 애비뉴 북쪽방향으로 도주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치노힐스 스테이션 관계자는 용의자는 범행당시 빨간색 티셔츠와 검은색 운동복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범행직후 인근 동네로 뛰어 달아난 것으로 보아 피해업소 근처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치노힐스 셰리프 스테이션은 포모나, 몬클레어 등 온타리오 인근 지역에 이번 사건과 유사한 범죄가 최근 발생했는지 여부를 체크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발생한 미션 블러버드와 센트럴 애비뉴 주변에는 피해업소들을 포함, 모두 6개의 마사지팔러가 있으나 다른 4개업소는 강도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909)364-2000.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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