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를 이용 LA 국제공항(LAX)을 통해 국내 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80만명 가까이 이를 전망이어서 혼잡을 줄이기 위한 이용객들의 철저한 사전준비가 요구된다.
LAX측은 연휴기간인 26일부터 30일까지 공항 이용객을 77만5,000명으로 추정하면서 이는 지난해 80만명, 2000년 92만5,000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올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국내선 항공편이 4.2% 감소한 데다 이용객의 대부분이 국내선 이용객이어서 큰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기 테러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31일부터 시행중인 모든 짐에 대한 보안검색 절차로 이같은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며 국내선 이용객은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은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주문했다. 또 연휴기간 오전 6시~오전 9시,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7시~밤 10시대에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LAX 관계자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여행객 짐의 무게제한을 하향조정, 초과할 경우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면서 미리 항공사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AX와 공항 보안검색을 전담하고 있는 연방 교통보안국(TSA)은 원활한 검색절차를 위한 주의사항을 발표하고 이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집을 출발하기 전 ▲여행가방에 위험물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고 ▲트렁크나 선물상자 등을 쉽게 열어볼 수 있도록 하며 ▲귀금속 등으로 몸을 치장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탑승객 진위 확인을 위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준비하고 ▲테입 등으로 짐이나 상자를 미리 감아버릴 경우 검색에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검사 뒤 다시 포장할 수 있도록 테입과 끈을 여분으로 지참하는 것이 좋다.
또 공항에서는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 짐을 직접 지키고 ▲목걸이 등 귀금속은 수하물 가방에 보관하며 ▲검색절차가 끝난 짐을 열어보다 적발될 경우 다시 검색을 받아야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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