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서다등 구단관계자와 오찬
’계약은 에이젼트가 알아서’
다른팀과는 만날 계획 안잡아
`라이언 킹’ 이승엽(27. 삼성)이 LA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승엽은 21일 오전 스포츠매니지먼트사 SFX 스포츠그룹의 에이전트 잔 김과 함께 다저스 구단을 방문, 타미 라소다 부사장과 댄 애반스 단장과 오찬을 함께 하고 경기장 등을 둘러봤다.
이승엽은 다저스와 접촉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시애틀과 달리 다저스의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마음에 든다. 마치 와본 것 같았다.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특정 구단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전격적으로 LA에 도착한 이승엽은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다저스와의 접촉이후 볼티모어, 애너하임 등 다른 구단과 만날 추가계획을 잡지않아 다저스쪽으로 일단 마음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승엽은 다른 팀을 만나는 것은 일정상 힘들고 쉬다 들어갈 것이라며 계약 등 향후 진전사항은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이고 소속 구단인 삼성에도 알려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다저스가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있는 LA에 기반을 두고 있고 현재까지 자신의 포지션인 1루수에 붙박이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다저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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