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유행
올 겨울 독감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것이며 기존 백신에 저항력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질병통제예방국이 17일 경고했다.
줄리 거버딩 CDC 국장은 이번 독감이 텍사스, 콜로라도 등 일부 지역에서 본격적인 시즌을 수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전국적으로 엄청난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 접종된 독감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독감 유형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의학 관계자들은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H3N2’라고 불리는 변종으로 다른 유형보다 더 치명적이다.
거버딩 국장은 그러나 백신이 바이러스 유형과 비슷하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호를 받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일찍 받을 것을 당부했다.
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 인구의 20%가 독감에 감염돼 평균 3만6,000명이 숨지고 11만4,000명이 입원하게 된다. CDC는 50세 이상 성인과 생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의 어린이,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 보건종사자들 등에 매년 독감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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