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사상 초유의 소환투표를 통해 주지사로 당선된 할리웃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56)가 17일 제 38대 가주 주지사로 취임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날 새크라멘토 주의사당 동쪽 야외에 마련된 야외 취임식장에서 7,500여명의 참석자와 740여명의 전세계 보도진 및 100만명의 시청자들이 TV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로널드 조지 주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어 12분간 계속된 취임사에서 그는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느끼며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주민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는 한 사람, 혹은 하나의 집권정당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캘리포니아주의 전체 정치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과거의 감정을 씻고 새로운 주의 건설을 위해 합심하자고 호소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ABC와 NBC, CBS-TV등 주요 TV채널들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약 1시간30분간 계속된 취임식을 마치고 주의회 지도자들과 오찬모임을 가진후 곧바로 새크라멘토의 집무실로 직행, 전임자인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 의해 지난 10월1일 300%가 인상된 자동차등록세를 종전수준으로 환원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또 불법체류자의 운전면허취득허용법 폐기와 종업원상해보험개혁, 예산개혁 등을 다룰 특별회의를 18일 소집할 것과 지난 5년새 제정된 주정부 규정의 시행을 유효성 확인작업이 이루어질 180일간 전면 중지할 것을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잇따라 서명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8일 특별회기에 들어가는 의회에 출석, 재정적자 타개안을 발표하고 양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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