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저격사건 용의자 존 알렌 무하마드(42)의 재판이 14일부터 배심원 평결심리에 들어갔다.
배심원단이 이날 4시간 동안 심리를 계속했으나 평결에 도달하지 못하자 레로이 밀레테 판사는 17일 심리를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배심원들을 귀가시켰다.
이번 심리를 통해 배심원단은 무하마드가 연쇄 저격사건의 주모자인지 여부를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선 법의학 화학자 에드워드 벤더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자주 내뱉었고, 증거훼손의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그의 사무실이 어지러운 것으로 드러나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이 입수한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벤더가 속한 정부 실험실의 한 동료는 평소 벤더가 심한 인종차별적 편견을 보이자 그가 다루는 케이스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했었다.
한편 13일부터 시작된 리 보이드 말보(18)의 재판은 14일 휴회에 들어가 17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말보의 변호사 크레이그 쿨리는 모두진술에서 무마하드가 말보에게 더 좋은 사회의 이익을 위해 저격살인이 필요하다고 세뇌시켰다며 말보는 사건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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