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들은 내년에 올해보다 27% 늘어난 세금환급을 받을 전망이다. 2003년 세금보고의 가구당 평균 환급액은 2,5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 5월 확정된 부시 대통령의 감세 패키지에 따른 것으로 한 세금관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페츠 엔터프라이즈’는 올해 환급을 받지 못한 800만가구가 추가로 환급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세금환급을 받는 가구의 수가 올해의 1억가구에서 1억800만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총 환급액은 1년 사이 38% 늘어난 2,2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메릴린치사는 2~5월까지의 환급액이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연방정부 세수는 감세가 없었을 경우에 비해 1,000억달러 줄어들게 된다. 이는 환급액 증가 외 환급을 받지 않는 납세자들이 세금보고 때 지불할 세금 역시 감소하는 것에 기인한다.
세금 환급이 증가하게 된 것은 올해 중반에 통과된 감세 패키지가 그 당시까지 과거 세법에 의거해 낸 세금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세율이 27%에서 15%로 떨어진 부부소득 4만6,700~5만6,800달러인 1,000만 가정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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