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차례가 왔다. 지난 주 아니카 소렌스탐이 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 3연패를 이룬데 이어 이번 주에는 박세리가 모빌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75만달러) 3연패에 도전한다. LPGA투어 역사상 한 대회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단 6명밖에 없다.
올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세리는 13일 알라배마주 시메스에 있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코스(파72·6,23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대회서 투어 역사상 7번째로 단일대회 3연패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 LPGA투어 사상 최초로 2개 대회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여자골프의 일인자 소렌스탐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데다 박세리는 지난 5년간 이곳에서의 평균타수가 69.65인 ‘코스 스페셜리스트’이기 때문이다.
박세리는 우승한 경력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이 대회서 2년전 코스 타이기록인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를 휘두르며 정상에 오른 뒤 작년에는 한술 더 뜬 20언더파로 코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2연패를 달성했다.
현역 선수중 한 대회서 3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현재 소렌스탐과 로라 데이비스, 그리고 카리 웹 밖에 없다. 최다 연승은 지난 1994∼97년까기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대회 타이틀을 독식한 데이비스의 4연승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얼짱’(얼굴이 가장 예쁘다는 뜻) 안시현의 미국무대 첫 선에 오히려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2주전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CJ 나인브릿지스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은 1라운드에서 웬디 둘란과 한조에 편성됐다.
그밖에는 김미현과 박지은이 한조로 나서며, 박희정은 로라 디아스, 한희원은 지난주 최경주 식으로 첫날 ‘나홀로 라운딩’을 펼치게 됐다.<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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