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아파트에서 12일 인질극이 발생, 범인을 비롯한 3명이 숨지고 4명의 경관이 부상을 입었다.
프란시스코 푸엔테스(32)로 신원이 밝혀진 범인은 이날 자신의 아파트에서 7명의 어린 자녀와 1명의 여성을 인질로 잡고 9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다 스왓팀(SWAT)에 의해 사살됐다.
질 서다 댈러스경찰국 대변인은 사건현장인 아파트에서 남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나 이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범인이 쏜 총에 맞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의 어린이들로부터 푸엔테스가 총을 갖고 침실에 숨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침실로 진입했으나 푸엔테스가 총을 쏘며 격렬히 저항, 경관 3명이 부상을 입은채 일단 아파트에서 물러났다. 이 때 4명의 어린이들이 풀려났고 경찰은 아파트 바닥에 쓰러져 있는 2구의 시신을 확인했다. 푸엔테스는 이후 수시간에 걸쳐 남은 자녀 3명과 여성을 풀어주었다.
경찰은 인질들이 모두 풀려난후 아파트에 최루개스를 분사한후 재진입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관 1명이 부상을 입었고 푸엔테스는 사살됐다.
당국은 부상당한 경찰관들은 양호한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푸엔테스와 인질로 잡혔던 여성의 관계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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