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자는 선거캠페인 기간에 새크라멘토를 청소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취임식을 불과 닷새 앞둔 현시점에서 볼 때 그의 청소작업은 약속대로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슈워제네거 당선자는 현재나 또는 앞으로도 신속하게 교육위원회 등 주요 공직 포스트를 임명하겠지만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소환선거에 패한 이후에도 계속 임명한 고위직을 포함한 공직자 모두들 갈아치울 수는 없기 때문에 완전 물갈이에는 수년까지 걸릴 것으로 주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11일 또다시 각종 주위원회와 커미션 등의 멤버로 187명을 임명했다. 슈워제네거 당선자는 주지사가 임명권한을 가진 2,700여명의 공직자들 가운데 1,200명은 취임직 직후까지 경질할 수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평의회 의원 등 1,500여명은 규정된 임기를 다할 때까지 현직을 고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는 주지사의 임기가 거의 끝날 때까지 함께 일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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