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과 번개에 우박까지 동반한 기습 폭우로 12일 오후 다운타운을 비롯한 LA일원이 삽시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로 105번과 710번, 110번 등 프리웨이 일부구간의 램프가 물에 잠겨 퇴근길에 오른 운전자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고 소방국에는 수백통에 달하는 주택침수 신고전화가 빗발쳤으며 심한 천둥과 번개로 캄튼과 LA 다운타운, 사우스 게이트, 샌개브리엘 밸리, 오렌지 카운티,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등지에 부분적인 정전사태가 발생, 수천명의 주민들이 1시간 이상 어둠속에 갇혔다.
국립기상대는 12일 오후 3시36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LA공항은 오후 5시부터 일부 여객기의 착륙을 금지하고 이들을 온타리오와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공항 등지로 유도했다.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로 인해 피해도 속출했다. 도로위에서는 차량접촉사고가 빈발했고 알함브라, 캄튼, 다우니, 이스트 LA, LA 다운타운, 몬터레이팍, 놀웍, 헌팅턴팍, 잉글우드, 엘모테, 포모나, 롤랜하이츠, 사우스 산호세힐스, 토랜스, 월넛, 웨스트 보니나와 휘티어 등지의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다.
국립기상대는 남가주 일원이 시간당 3-5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이번 비가 2000년대 들어 최악의 폭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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