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시절부터 칼 휘두르고 수배중에도 살인
사형 아닌 종신형 확정에 유가족·수사관들 착잡
지난 82년 이후 무려 48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연쇄살인범 게리 리지웨이(54)는 청년시절부터 난폭성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정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한 리지웨이는 피비린내 나는 살인행각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인 67년에도 한 초등학생을 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던 것으로 법원 자료에서 밝혀졌다.
그는 또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살인행각을 계속, 90년과 98에도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돼 관계자들을 아연하게 했다.
국내사상 최악의 살인범으로 기록될 리지웨이는 사건수사에 협조하는 등 검찰과의 유죄협상으로 사형이 아닌 가석방을 배제한 종신형을 언도 받을 예정이다.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자 그 동안 수사를 총괄 지휘한 데이브 라이컷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희생자 유가족이나 수사관 모두 착잡한 심정이라며“지역사회를 어둡게 한 비극적인 사건이 해결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 가운데 적어도 1명의 사체가 오리건주에서 발견돼 워싱턴주 법정에서 사형을 면한 리지웨이가 과연 오리건주 법정에서도 사형을 면할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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