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업소서 돈 받은 시애틀 시의원 2명 고배
장기 교사파업 메리스빌 교육위원 3명도 낙선
4일선거 중간 집계
지난 4일 워싱턴주 전역에서 실시된 선거의 투표율이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겨우 29%를 기록한 가운데 각급 의회의 현역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샘 리드 주 총무장관은 투표율이 당초 예상했던 50%를 크게 밑돌아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 천 매의 부재자 우편투표가 접수될 것으로 보여 최종 투표율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시애틀 시의회 선거에서 성인업소인 스트립클럽 업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현역의원 3명 가운데 두 명이 낙선될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예선에서 한인 2세후보 톨린 민을 누른 주디 니캐스로 의원은 진 고든 전 시애틀 타임스 칼럼니스트에 4% 차이로 뒤지고 있으며 하이디 윌스 의원 역시 유나이티드 웨이 이사인 데이빗 델라에 4% 표차로 밀리고 있다.
현역 가운데 짐 콤튼 의원만 55%의 득표율을 기록, 가정폭력문제로 시의원 직을 사퇴한 바 있는 존 매닝을 누르고 재선될 것이 확실하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행정관 선거에서는 아론 리어단 주 상원의원(민주)이 사운드 트랜짓 이사인 공화당의 데이브 얼링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하다.
스포켄 시장 선거는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주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짐 웨스트 후보가 52%의 득표율로 언론인 출신의 톰 그랜트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매리스빌에서는 주 사상최장기 교사파업의 여파로 모두 5명을 선출하는 교육위원선거에서 3명의 현역위원이 고배를 마셨다. 이 지역 교사들은 법원의 강제명령으로 학교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정식 계약이 없는 상태다.
공공안전부문 재원마련을 위해 상정한 판매세 0.3% 인상안은 왈라왈라 카운티에서는 57%의 지지율로 통과됐으나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59%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편, 직장에서의 작업능률 규정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I-841 발의안은 건설회사 등 기업주들의 강력한 홍보활동으로 53%의 지지를 확보,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총무부는 주내 320만 명의 유권자 가운데 3/4가량이 우편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종 선거결과는 이번 주말 경에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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