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최기선 후보 서류준비 위해 시한 이틀 연기
“그래도 수표 원본 등 제출 못하면 최종기 후보 당선”
회장 후보등록을 이미 1주일 전에 마감한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가 후보 자격시비를 정리하지 못 한채 아직도 혼선을 겪고 있다.
협회 선관위(위원장 이주영)는 지난 4일 최기선 이사의 후보 자격여부를 이틀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최 후보가 제출한 2003년도 이사회비 완납 증빙 서류가 완전하지 않아 후보자격 탈락을 통보했으며 48시간 내에 최 후보가 선관위가 요구한 회비 납부수표 원본, 은행 거래 증명서 등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최종기 현 이사장이 회장으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 번째로 모인 선관위원들 중 김연태 위원을 제외한 5명의 위원들은 최기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제출한‘비즈니스 수표 스터프(stuff)’복사본 만으로는 이사회비 완납을 인정할 수 없어 보완서류를 요구했으나 스터프 원본과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소명서만 제출해 후보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의견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은“큰 하자가 아니면 경선을 통해 회장을 가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스터프 원본을 인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이 위원장은 자격미달을 최종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최 후보가 이틀 내에 회비 납부 수표 원본을 제출할 경우 선관위가 그의 자격여부를 재 심의해야 한다고 말해 일부 위원들이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납부된 수표를 협회가 현금화했다면 이는 협회 실수이며 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우영, 주시현 위원은“마감일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 서류가 제출되지 않았다. 오늘 바로 최종기 후보의 당선을 공고해야 한다”며 이 위원장 제안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두 최 후보들을 만나 48시간 이내에 최기선 후보의 서류가 접수되지 않을 경우 최종기 후보를 회장으로 당선 공고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양 후보가 합의한 만큼 선관위원들이 이를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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