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중 시속 90마일로 달리다 나무와 충돌
자동차 두 동강…다른 2명도 중상 입어
할로윈 파티를 즐기던 10대 6명을 태운 2인 승 자동차가 레이니어 비치 근처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거목을 들이받아 현장에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지난 1일 새벽 발생한 이 사고로 차를 운전한 호퀴인 나바로(19), 호세 안드레이드모라(15), 아론 왓츤(14), 나타나엘 나바로(14) 등 4명이 즉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고 하버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인근 아파트의 감시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이들이 시속 80~90마일로 달리다 도로 근처의 나무를 들이받고 차가 두 동강이 났으며 사고차량에서 이들이 마신 것으로 보이는 맥주병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날 사망자중 한 명인 아론 왓츤의 부모는 지난달 초 지병으로 숨을 거둔 큰아들의 장례식을 치르자마자 또 아들을 잃게 됐다며 슬픔에 잠겼다.
왓츤을 제외한 3명은 모두 멕시코 이민 가정의 청소년들로 낮에는 식당에서 일하고 밤에는 ESL 수업을 받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착실한 청년이었다고 가족과 친구들은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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