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지웨이, 5일 재판서 48개 살인항목 시인 예상
유죄협상 불구, 오리건서는 사형 면키 어려울 듯
매춘부와 가출여성 등 무려 48명을 살해한 끔찍한 살인행각을 자백한 게리 리온 리지웨이(54)에 대한 재판이 이번 주 속개될 예정이어서 재판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 관계자들은 5일로 예정된 공개재판에서 리지웨이가 자신의 살인항목에 대해 각각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보여 그가 미국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지웨이는 유죄협상으로 킹 카운티 법원에서는 종신형이 예상되지만 그린리버 피살자 두 명의 사체가 발견된 오리건주에도 사형제도가 있어 궁극적으로는 사형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작년 11월 구속된 리지웨이는 지난해까지는 자신에 대한 살인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유전자(DNA) 증거가 속속 제시되고 사형선고가 유력해지자 올 들어 검찰에 수사협조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국이 공식 발표한 49건의 그린리버 연쇄살인사건 피해자 가운데 42명과 리스트에서 빠진 6명 등 모두 48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범죄 전문가들은 살인범들은 혐의를 받게되면 살해행위를 즉각 중단하지만 84년부터 용의자로 지목된 리지웨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90년과 98년에도 살인행각을 계속했다며 그의 대담성에 혀를 내 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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