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우드·머킬티오·에버렛 등 8만여 가구 정전
공원 주차장서 쓰러진 나무에 깔려 횡사하기도
워싱턴주 서부 해안지역이 지난주 기록적인 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데 이어 28일 오후엔 때아닌 폭풍이 불어닥쳐 한 명이 나무에 깔려 사망하고 스노호미시 카운티 일대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시속 60마일이 넘는 초 강풍으로 바닷가 주변지역 건물들이 집채만한 파도로 피해를 입었으며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겨 린우드·에버렛 등지의 8만2천여 가정이 정전의 불편을 겪었다.
스노호미시 전력당국(PUD)은 린우드·에버렛·먼로·스노호미시·알링턴·스탠우드 등 광범위한 지역에 일시적으로 전기가 나가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린우드에 거주하는 한 한인여성은 28일 하오 4시부터 12시간동안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히터를 켤 수 없어 추위에 떠는 등 밤새 고생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지역에서도 레이크 포리스트 파크, 셰리단 비치, 리치몬드 비치 등 호수 및 바닷가 일부지역의 5천4백여 가정에 전기가 끊겨 시티 라이트 관계자들이 긴급복구작업에 나서는 등 강풍으로 인한 정전사태가 속출했다.
이날 사우스 윗비 아일랜드 주립공원에서는 주차장에서 커다란 나무가 바람에 쓰러지면서 차를 덮쳐 안에 있던 운전자가 비명횡사했다.
또한, 머킬티오 페리 부두 옆에 있는‘아이버스’ 식당은 집채만한 파도로 유리창이 깨지고 식당 안으로 물이 들어와 손님들을 급히 대피시키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페리 당국은 높은 파고로 머킬티오-클린턴간 페리 운행을 이날 6시 중단했고 포트 타운젠드-키스톤 구간의 페리도 하오 5시부터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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