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파운드 당 500달러, 지금은 17달러로 폭락
지난 90년대 초 파운드 당 수백 달러를 호가했던 서북미의 자연산 송이버섯 가격이 폭락, 버섯채취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관계자들은 올 가을에 채취된 상품 송이버섯의 가격이 현재 파운드 당 17달러에 불과해 채취를 포기하는 업자들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건주 삼림지역을 전전하며 송이를 채취해온 한 업자는“송이가 금값에 비유되던 과거에는 마치 골드러시를 방불했다”며 한때 파운드 당 5백달러를 호가했던 가격이 1/20 이하로 떨어졌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버논 오덴 버섯채취감독관은 수요공급의 원칙이 깨지면서 가격이 폭락했다고 지적하고 캐나다와 북아프리카 등지에서까지 송이가 새로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각지에서의 공급이 크게 늘면서 일본에서 판매되는 송이의 소매 가격 역시 급락, 현재 파운드당 3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시안 이민자 등 캘리포니아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몰려든 채취업자들이 여전히 붐비고 있다.
클라마스 카운티의 리틀 오델 산림캠프에만 현재 6백여명이 진을 치고 있다. 하지만 90년대 초 1만여명이 오리건주 곳곳을 누비고 다닌 것에 비하면 절대적인 수가 줄어든 셈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