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변호사 밝혀…한인사회 정보수집력 허점 드러나
데자부 등 관내 성인업소들과 법정 싸움을 벌여온 레이크우드 시가 렌튼처럼 성인업소 집결 지역을 지정하는 문제를 지난 해 11월부터 논의했음에도 한인사회가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해 향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탄력을 얻고 있다.
지난 27일 회의에서 마이크 맥켄지 시 변호사는“11월 처음 논의되었을 때는 솔직히 (성인업소 집결 계획이) 농담에 가까웠다”면서도“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지난 5월 경 본격적으로 현장 실사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가 뒤늦게나마 대대적으로 들고일어나 항의한 덕분에 성인업소 지역이 원래 계획에서 약간 뒤로 밀려나긴 했지만 책임소재를 두고 한인사회 단체간에 시비가 일고 있다.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은 이날 회의 후“시 당국 및 경찰국과 한인사회 간의 가교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모 단체의 주장이 허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이 단체가 알고도 말하지 않았다면 큰 문제이고 경찰국이나 시 당국이 어떤 언질도 주지 않았다면 그것도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이 단체의 주장과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한인도“첫 한인사회 대책회의에 시 공무원들을 데리고 나오는 등 문제 발생 후 보여 준 일사 불란한 모습을 왜 일찍 보여주지 못했는가”라고 힐책했다.
이날 회의는 데이브 뷰어 도시개발부 계획관이 타코마 한인회에 직접 연락, 한인사회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편, 주 시애틀 총영사관의 문영부 영사는 회의가 끝난 직후 김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세한 진행상황을 물으며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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