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국, 자문위 모임서 적극적 자세 촉구
AIA 등 현안 토의 위해 특별 공청회 열기로 합의
911 한국어 통역 이용 권고도
시애틀 경찰국은 한인사회의 안전 및 이해와 관련된 긴급한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 한인들이 서명을 모아 각급 의회와 주무기관에 전달,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애틀 한인 경찰자문위원회(위원장 솔로몬 김)가 지난 21일 마련한 정기모임에서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을 대신해 참석한 클락 킴머러 부국장은 한인사회의 작은 목소리도 경찰업무 수행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킴머러 부국장은 시애틀 경찰국이 알콜판매 금지구역(AIA) 등 현안을 놓고 한인 그로서리협회 등 관련 단체 및 개인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청회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황보 경호 전 위원장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황보 전 위원장은 지난번 모임에서 안건으로 논의됐던 시애틀 경찰국의 범죄예방 한국어 안내책자가 아직 완결되지 않았지만 번역은 이미 끝났다며 기금 마련과 기타 마무리 작업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킴머러 부국장은 시애틀지역의 차량 및 일반절도 사건이 약간 늘어났지만 강력범죄는 많이 감소했으며 동일한 규모의 다른 시에 비해 시애틀은 안전한 도시라고 최근 시애틀의 범죄 상황을 설명했다.
톰 바이어 캡틴은“킹 카운티는‘외국어 지원 뱅크’라는 통역 서비스를 응급전화 911에서 제공하고 있어 언어소통이 어려워 극한 상황에서도 전화를 하지 못했던 주민들을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현재 모두 140여개 언어로 통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화를 걸어 한국어가 필요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 통역사와 연결, 긴박한 상황을 경찰에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린 타 동양계 범죄예방 담당관은“아이들은 누구에게나 확인하지 않고 쉽게 문을 열어주기 때문에 범인들은 집에 아이들만 있는 시간을 노려 침입한다”고 지적하고 자녀들의 보안교육이 중요하며 특히 밤엔 어른, 아이 할 것 없어 철저히 확인한 후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보 전 위원장은 최근 한 한인교회에 인종혐오사건이 발생한 점을 들어 다음 정기모임에서는 혐오범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시애틀 경찰국이 알려주면 좋겠다고 제의, 킴머러 부국장이 이를 수용했다.
홍승주 시애틀 한인회장은“한인교회들은 인종혐오 범죄뿐 아니라 일반 절도범죄도 많이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11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다음 모임에 교계 인사들이 많이 참석해 경찰국의 대책 설명을 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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