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5.02인치 비 내려 하루 최고 강우량 기록
주택침수…도로 유실되거나 산사태로 폐쇄되기도
인명피해는 없어
서부 워싱턴주에 20일 온종일 비가 내려 산사태로 외곽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물난리를 겪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대는 이날 시택공항에서 측정된 강우량은 무려 5.02인치로 지난 59년 11월20일의 하루 강우량 기록인 3.41인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기상대는 시애틀 지역 낮 최고기온이 65도 수준을 유지하고 퓨젯 사운드 상공에 제트 기류가 머무는 등 소위‘파인애플 특급’현상으로 인해 비가 끊임없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레머튼은 무려 6.52인치의 비가 내려 퓨젯 사운드 일대에서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고 셸튼이 5.93인치, 호퀴엄이 4.53인치, 긱 하버가 3.33인치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스 패스로 이어지는 2번 하이웨이는 산사태로 20일 밤 폐쇄됐으며 20번 노스 캐스케이드 하이웨이도 승용차 만한 바위가 길을 막아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니아 베이 인근 도로도 유실돼 마을이 고립됐다.
스캐짓강은 홍수 위험수위를 12피트나 넘어 콘크릿과 마블마운트 등 산간마을의 저지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해밀튼에서도 60여명의 주민이 인근 교회에 마련된 대피소에 수용됐다.
또한, 하천범람이 우려되는 왓콤 카운티의 눅색,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스틸라구와미시와 스카이코미시, 킹 카운티의 톨트와 스노퀄미,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의 샛섭, 올림픽반도의 엘화와 던지니스 등지에도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한편, 기상대는 이번 비가 23일까지 계속 내린 후 주말을 맞는 24일부터 차차 개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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