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디씨 부부, 한국 입양아끼리 결혼한 드문 예
내년 처음 한국 방문…후배들에 경험담도 들려줘
입양아 출신 남녀가 결혼하는 예는 흔치 않은 데 적령기의 한인 입양아 출신 총각 처녀가 시애틀에서 만나 결혼, 후배 입양아들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갑내기인 자크 허디·킴 와너-허디씨 부부(29·사진)는 11일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아시안 성인 입양아 모임(AAAW)의 창립 기념행사에서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자영업을 하는 자크 허디씨가 켄터키주에서 자란 부인 킴 와너씨를 처음 만난 것은 역시 수년 전 시애틀서 열렸던 성인 입양 출신들의 모임에서였다.
부인 킴씨는“입양아 출신들은 대개 자랄 때 겪은 아픔 때문에 같은 처지의 입양아 출신을 배우자로 삼기를 꺼려 하지만 우리는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아픔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
재 기독교 계통의 입양기관인 뉴 호프에서 소셜워커로 일하고 잇다.
부인과 함께 내년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허디씨는 사진과 비디오로만 봐온 한국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며“출생 기록이 모두 없어져 어려서 살았던 고아원이나 한번 찾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부부는 기회가 닿는 대로 입양아로서의 자신들의 경험을 후배 입양아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