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명 정원 NAPCA 관련 프로그램에 3백여명 대기
최저임금 받고 주당 17시간 근무…영세민만 해당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최저 임금도 마다 않겠다며 직업전선에 나서는 노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들이 쉽게 일할 수 있는 직종에도 경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태 노인 복지센터(NAPCA)가 운영하는 노인 고용 프로젝트(SCSEP)의 경우 킹 카운티에 60명이 배정돼 있는데 반해 실제로는 300명 이상이 대기 상태이다.
연방 노동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아·태계 노인들에게 일자리와 직업 훈련을 연결해 주는 SCSEP의 잰 잉 담당관(사진)은 생계유지를 위해 구직 전선에 뛰어드는 노인들이 점점 늘어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CSEP를 신청하려면 워싱턴주 거주 55세 이상으로 소득이 연방 빈곤기준의 125%를 넘어서는 안 된다. 취업 노인들에겐 ESL과 직업 훈련, 시민권 취득도 알선해준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된 노인들은 주당 17시간 근무하고 최저 임금인 시간당 7달러1센트씩 받는다. 이들은 능력과 경험에 따라 공공 기관이나 도서관, 학교 등에서 사무 보조, 노인 급식, 청소일 등을 한다.
NAPCA가 관리중인 취업 노인 60명 가운데에는 한인도 10여명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시애틀 한인회, 한인 생활 상담소, K-아파트, ACRS 푸드 뱅크 등서 일하고 있다.
풀타임 사무직원을 둘 형편이 안 되는 시애틀 한인회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 현재 4명의 노인들이 한인회 사무를 돕고 있으며 노인들 역시 재정적 도움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 훈련을 받은 뒤 시애틀 한인회서 사무 보조원으로 일하는 조수현씨는“한달에 400여달러를 받아 생활에 크게 보탬이 되고 한인회도 도울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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