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는 나이에 접어들면서 가장 부담을 느끼지 않으며 선택하는 운동 가운데 하나는 배드민턴일 게다. 배드민턴 치던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활기찬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그려질 듯 친숙하게 다가온다. 마을 운동장 한 가운데 챙 넓은 하얀 모자, 하얀 운동복을 입고 깃털 공을 넘기던 날쌘 모습.
우리 것처럼 친숙한 운동 배드민턴, 과연 언제부터 인류는 이 놀이를 즐겨왔던 걸까. 라즈니쉬
아슈람(명상 센터)이 있는 인도의 푸나 지방에서는 양가죽으로 만든 공을 손바닥으로 쳐 넘기는 게임을 오래전부터 즐겼다고 한다. 훗날 코르크에 새 깃털 꽂은 공을 라켓으로 치는 놀이로 변모한 것이 현재 우리가 즐기는 배드민턴이다.
1873년 당시 인도에 주둔해 있던 영국군 장교는 귀국 후 영국의 배드민턴이라는 마을에 이 게임을 소개했다고 전해진다. 배드민턴이라는 경기 이름은 그 마을 이름을 딴 것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배드민턴은 영국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랑을 받으며 널리 퍼져나갔다. 1899년 제1회 전 영국 선수권대회가 개최된 이후 배드민턴은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던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LA 배드민턴 클럽(회장 정근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5년부터다. 40여 명의 회원들은 매일 아침 5시30분 LA의 퀸 앤 공원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모여 배드민턴을 치며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체조와 스트레치, 공을 주고받는 난타를 통해 몸을 준비시키고 난 뒤 회원들은 각기 짝을 지어 복식 경기를 펼친다. 동료와의 협동과 단결, 팀워크가 중시되는 복식 경기에서는 각자 자신의 책임을 정확히 알고 적절한 역할을 분담해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배드민턴은 누구든지 자신의 능력과 체력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하며 즐길 수 있는 운동이어 좋다. 30대로부터 75세에 이르는 LA 배드민턴 클럽의 다양한 연령분포가 이 사실을 몸으로 말해 준다. 나이가 지긋한 회원들은 공을 톡톡 넘기며 부드러운 게임을 즐기지만 힘이 철철 넘치는 30대 초반의 회원들은 팍팍 볼을 내려치는, 깨질 정도의 격렬한 게임을 벌인다. 실내와 야외 어느 곳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은 경기 흐름이 빠르고 다양한 변화가 있어 경기 운영의 묘미가 있으며 사고의 위험도 거의 없다.
배드민턴을 잘 키기 위해서는 오래 달릴 수 있는 지구력, 모의 회전과 도약을 민첩하게 할 수 있는 반사 신경이 요구된다. 배드민턴을 꾸준히 하다보면 호흡, 순환계와 내장 기관이 튼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깃털 공을 강하게 내려치는 순간, 스트레스가 저만치 날아가니 정신건강 유지에도 그만이다.
팀워크를 이뤄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바람직한 인간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인성을 길러 준다. LA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며 건강을 지키고 싶으면 전화 (323) 933-3678 김정혜 총무 또는 (213) 507-7875, 정근조 회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매일 오전 5시30분-7시30분, LA 레크리에이션 센터(1240 S. West Bl. Los Angeles CA 90019)에서 모임과 경기를 갖는다.
<박지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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