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키스는 9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8안타로 6점을 뽑는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해 보스턴을 6-2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보스턴의 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에 농락당하며 3안타에 그쳤던 양키스는 이날도 선발 앤디 페티트가 2회까지 6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기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 안타 3개, 볼넷 1개를 얻고도 무득점에 그쳤던 보스턴은 2회 시작하자마자 연속 3안타를 몰아쳐 1-0으로 앞서나갔다.
보스턴으로서는 그러나 자니 데이먼을 대신해 선두타자의 중책을 맡은 게이브캐플러가 1회 도루실패, 2회 무사 1,2루에서는 병살타로 대량 득점을 찬스를 끊은것이 뼈아팠다.
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2회 1사1루에서 닉 존슨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3회와 5회 각각 버니 윌리엄스와 마쓰이 히데키의 적시타로 1점씩 보태 승리를 예감했다.
초반 위기를 넘긴 페티트는 3회 이후 안정을 되찾아 6회 제이슨 배리텍에게 솔로홈런 하나만 허용한 채 7회 2사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 수비진도 우익수 카림 가르시아가 5회 2사 1루에서 보스턴의 매니 라미레스가 날린 큰 타구를 워닝 트랙까지 쫓아가 멋지게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펼쳐 페티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양키스는 7회 2사 1,2루에서 터진 호르헤 포사다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 마운드에 오른 특급 소방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아 쉽게 경기를 끝냈다.
이날 보스턴은 양키스보다 2개 더 많은 10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초반 대량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전을 당했다.
양팀은 12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로 옮겨 로저 클레멘스(뉴욕)와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를 선발로 내세워 3차전을 치른다.
에이스끼리 격돌하는 이날 경기가 월드시리즈 진출팀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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