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한 베트남계 업주 부부 질투심에서 살해한 듯
보석금 3백만달러 책정…훔친 컴퓨터 등 증거물 압수
베트남계 나이트클럽 업주 부부를 살해하고 딸에 중상을 입힌 용의자는 바로 이웃에 살고 있었으며 이들 부부에 대한 질투심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켄트의 자택에서 사체로 발견된 마이클과 미셸 판 부부의 도난 차량 근처에서 잠복 근무 중이던 경찰에 의해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존 모리모토(33)는 바로 이들 부부가 사는 집에서 3집 건너 이웃에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벨뷰 한 모텔의 식당에서 일하던 모리모토가 판 부부의 성공을 시기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킹 카운티 지법은 6일 모리모토에게 보석금 3백만달러를 책정했다.
경찰은 모리모토가 판 부부를 살해한 후 딸 신디도 같이 살해하려 했지만 머리와 가슴에 중상을 입은 신디는 현재 하버뷰 병원에서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혈흔이 묻은 증거물들을 모리모토의 침실에서 확보했으며 판 부부의 소유로 밝혀진 컴퓨터, 스캐너, 캠코더 등도 그의 집에서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모리모토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여자친구는 그가 집과 약혼반지를 약속했었지만 최근 헤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한때 도난 당했던 판 소유의 험머 차량 근처에서 배회하는 모리모토를 신문했을 때 자신이 베트남 갱단이라고 했다가 약혼반지를 찾고 있다는 등 계속 말을 바꿨을 뿐 아니라 그의 셔츠에 혈흔이 묻어 있어 현장에서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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