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내 각 소수계 커뮤니티 대표 16개 팀 각축
아시안 11팀 6월 예선 치러
최종 4개 팀 본선에 진출
올해 첫 대회 브라질 우승
워싱턴주의 다양한 민족 간 유대 증진을 목적으로 작년 결성된 비영리단체‘시스터 커뮤니티스’가 주관하는‘2004 월드컵 시애틀’에 한인 대표팀이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워싱턴주 대한 축구협회(회장 박태수)는 월드컵 시애틀의 제시카 브레즈너 국장을 초청, 대회요강을 설명 듣고 내년 6월경에 열리는 아시안 예선전에 출전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월드컵 시애틀은 세계 최대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워싱턴주 소수민족들 사이에 우애와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지난 8월 23~24일 이틀간 시애틀의 잉글햄 고등학교에서 첫 대회가 열렸었다.
브라질, 멕시코, 에티오피아, 덴마크, 중국, 일본 등 12개 팀이 겨룬 올 대회에서는 브라질 팀이 에디오피아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대회 참가를 모색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아쉽게 결장한 바 있다.
브레즈너 국장은 올해 이틀 동안 2천명의 관중을 끌어 모으는 등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 내년 대회 참가를 신청하겠다는 민족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대륙 별로 6월 경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개 팀, 총 16개 팀이 월드컵 시애틀을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11개 아시안 민족 축구팀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각 대륙별로 비슷한 숫자의 팀이 출전했다고 밝힌 브레즈너는“축구 외에 각 민족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선보이는 코너도 마련, 명실상부한 다민족 축제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은“대회 참가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아시안 민족 간 예선대회를 한인사회가 주관해‘아시안 컵’으로 승격시키자”고 뜻을 모았다.
에버우드 팀 강봉조 회장과 벨뷰 팀 이상철 회장은“차제에 워싱턴주 한인 대표팀을 상설화해 연중 훈련시키자”며“참가가 중요하다지만 예선도 통과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일단 참가를 결정한 이상 이사회에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올 겨울부터 대표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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