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5일 이스라엘이 시리아내 군사 시설을 공습한 것은 명백한 침략행위며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자살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시설을공습한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주권침해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훈련캠프로 추정되는 지역을 공습한 것과 관련, 용인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무바라크 대통령도 이스라엘이 4일 밤에서 5일 새벽 사이 시리아 내 팔레스타인무장단체 훈련캠프 추정 시설을 공격한 것은 형제국가에 대한 침공이라며 강력히비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우리는 이 같은 폭력을 규탄하며,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시리아에) 존재한다는 구실로 오늘 형제국가를 상대로 벌어진 침략행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의장은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문제를 논의할 아랍연맹각료회의 개최를 앞두고 이번 공격을 국가 테러라고 규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73년 제 4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영토에 가장 깊숙이 침공한 이번 사태는 용납할 수 없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요르단 정부도 이날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내 공습을 아랍 형제국에 대한 `침략’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사태로 아랍 전지역에 폭력 사태가 확산될 지 모른다고 우려 했다.
가산 카티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노동장관도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내 기습 공격은 불필요한 조치이며 폭력의 악순환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테러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조치를취할 수 있으나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및 시리아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동 지도자들에게 폭력의 악순환이 재현될 것을 경고하면서 현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긴장을 높이거나 적대감을유발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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