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선거를 앞두고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후보는 2일 보도된 LA타임스의 6명 여성에 대한 그의 성희롱 과거폭로 기사에 대해 일부를 시인하고 공개 사과, 파문의 조기 진화에 나섰다.
슈워제네거는 2일부터 4일간으로 예정된 버스유세를 시작하기 전 샌디에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영화 세트장에서의 무례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향해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LA타임스가 폭로한 성희롱 보도에 대해 슈워제네거 캠프 대변인 션 월시 대변인은 즉각 슈워제네거 후보는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민주당과 관련 인사들이 상승세인 슈워제네거를 흠집내기 위한 모함을 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오히려 슈워제네거는 이를 시인, 사과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보도내용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닌 정치적 쓰레기인 것을 유권자들은 알 것이라며 기사의 신빙성을 의심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이번을 기점으로 자신이 여성들의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의 신속한 인정 및 사과는 엇갈린 반응을 받고 있다. 코드핑크라는 여성단체의 대변인은 그의 사과는 지난 30년간 반복해온 여성비하 행태를 없는 것처럼 만들지는 못한다며 용서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너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슈워제네거 지지를 선언했던 가주 여성리더십협회는 과거 실수에 대한 솔직한 시인과 신속한 사과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치하하며 그의 주지사 가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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